[견(실크, SILK) ]
(1)가는 섬유의 집합으로 마찰에 약하다.
견 섬유라는 것이 극히 미세한 섬유의 집합 조직으로 있기 때문에 마찰에 의해 섬유가 분섬화 하기 쉽고 보풀이 생기기 쉬운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보풀은 미크로 단위의 가늘기로 육안으로는 하얗게 탈색 된 듯이 보입니다. 습윤 상태(물을 먹은 상태)로 마찰이 일어나면 백화가 촉진 됩니다. 특히, 실크데님과 같이 강도(强度)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은 제품 이미지에서도 견 본래의 성질과 다를 바 없는데 난폭하게 착용되기 쉬우므로 오히려 마찰에 주의를 해야 될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견 섬유가 분섬화 하면 빛을 마구 반사 하므로 색이 희게 된 것처럼 보입니다. 또, 거꾸로 전체를 보풀을 일으켜 피치스킨 가공제품의 경우 보풀이 마찰로 없어져 버리고 마찰된 부분만 색이 진하게 되어 버리기도 합니다.
(2)자외선을 흡수하기 쉽다.
견은 다른 섬유에 비해 자외선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 섬유자체는 자외선의 영향을 강하게 받게 되어 황변 및 퇴색이 다른 섬유에 비해 심하게 나타나는 결과가 됩니다.
(3)높은 흡습성(吸濕性)으로 땀 얼룩이나 곰팡이도 발생
고급 속옷이나 파자마 등에도 사용되듯이 흡습 발산성에 뛰어난 성질이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체 분비물에 포함되어 있는 유산(乳酸)이나 요소(尿素), 아미노산 성분은 증발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성분을 축적시키게 됩니다. 그 결과 섬유가 황변 한다든지 누런 링을 형성하기도 하고 곰팡이의 원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목깃 주변이나 겨드랑이 부분의 땀 부착에 주의가 필요 합니다.
(4)물 얼룩이 발생하기 쉽다.
누에는 고치의 벽을 만들기 위해서 머리를 팔(8)자로 흔들면서 섬유를 토해 냅니다. 이 때문에 섬유가 토해져 나왔을 때는 수축되어 있는 상태가 됩니다.
물에 젖으면 섬유가 팽윤(물을 먹고 부풀어남)하여 그 부분만 섬유의 상태가 원래의 수축된 상태로 돌아가려고 하고 건조하여도 원상태로 되돌아오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빛의 반사가 변화 하여 얼룩처럼 보이게 됩니다. 또, 물에 젖어 광택이 없어져 버리는 것도 이 원리에 따른 것입니다. 이와 같은 얼룩은 분무기로 세밀하게 물을 뿌려 보까시(균일하게 뿌려감)하여 아이롱을 함으로서 다소 복원은 가능 합니다.
또, 이 같은 성질 때문에 견 제품의 물세탁은 촉감이나 광택 변화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땀 등이 묻어서 웻 크리닝의 필요가 있는 경우 사전에 이 같은 것을 소비자에게 설명을 합시다.
(5)형태 안정 가공이 곤란한 섬유
내용성(耐用性-어느 기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가)이 있는 플리츠 가공(주름 가공/형태 안정가공)은 각종 소재의 성질에 대응한 가공이 개발 되어 왔습니다. 화학 섬유의 대부분은 열가소성(열에 의해 형태를 만드는 것)을 응용하고 있습니다. 울이나 면은 각각 특수한 약품에 의해 가공합니다. 하지만 견 소재에 있어서는 현재 유효한 가공 기술이 개발 되어 있지 않습니다. 견의 플리츠나 주름가공은 수소결합에 의한 것입니다.
수소 결합이라는 것은 세탁 주름 등과 같은 현상으로 물에 적시면 사라져 버리는 것입니다. 이러하므로 일정 착용기간 후 또는 클리닝 후 재차 플리츠 가공을 반복할 필요가 있습니다만 세밀하고 복잡한 플리츠는 재현 되지 않습니다.
견의 플리츠 가공 제품은 장기간 즐길 수 없는 것으로 소비자에게 이해를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발수 가공으로 물을 방지하면 다소 효과가 있습니다.
(6)유일한 천연 필라멘트(filament-단섬유, 방직섬유) 섬유
견은 천연섬유 중에서 유일한 필라멘트 섬유 입니다. 필라멘트 섬유라는 것은 단섬유(短纖維)에 대응하는 장섬유(長纖維)라는 의미 입니다.
필라멘트 섬유는 방적하지 않아도 실로 사용가능한 것입니다. 뽑아서 가지런히 만든 실을 무연사(無撚絲-꼬지 않은 실)라고 합니다.
무연사의 경우 방적사와 비교하여 광택이 있는 생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착용 동작에 따라 어디에 걸리기 쉽고 미어짐이 일어나기 쉽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또, 하나의 섬유만으로 무늬를 짜 넣을 수 있습니다만 이 경우 강도(强度) 상의 문제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배려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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