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

아세테이트와 비스코스 섬유의 차이

울산 금수강산 2009. 7. 1. 21:38

비스코스 섬유는 본명이 비스코스 레이온(viscose rayon) 섬유인데 Ray(광선)가 어원으로서 인류가 가늘고 아름다운 "빛나는 실"과 같이 보이는 견사(silk)를 동경하며 만들어낸 것으로 인견(人絹=인조견사의 약칭)이라고도 하여 인조 실크라는 뜻으로 불리었다. 목재 펄프를 주원료로 하여 가성소다나 이황화 탄소를 화?시켜 목재안에 있는 섬유소를 추출하여 섬유를 만들어 낸다. 이와 같이 다른 형태(목재)로 되어있는 섬유소를 변형시켜서 섬유로 만들기 때문에 "재생 섬유(regenerated fiber)"로 분류하는 것이다. 비스코스 레이온 섬유도 필라먼트 형태로 방사되어 그대로 사용되지만 필요에 따라 짧게 절단하여 스테이플 화이버를 만들기도 한다. 이렇게 만든 스테이플 화이버를 스프(S.F)라고 하는데 예전에는 인조섬유란 것이 이것밖에 없었기 때문에 스프라고 하면 비스코스 레이온 스프를 뜻하였고 지금도 그냥 스프라고 하면 레이온 스프를 뜻하는 것이 관습이다.
비스코스 섬유 제품도 물에 넣으면 아세테이트와 마찬가지로 강도와 탄력성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다. 의류용으로는 안감 등으로 널리 쓰인다.
같은 목제 펄프를 원료로 하면서 비스코스 레이온 섬유와 성능이 다른 섬유를 만들어낸 것이 폴리노직 섬유(polynosic fiber)인데 비스코스 레이온 섬유보다도 더 가는 실이 만들어지며 비스코스 섬유가 실크에 가깝다면 폴리노직 섬유는 면 섬유에 가까운 외관과 성질을 지니며 젖어도 그다지 강도가 떨어지지 않고 세탁시의 수축도 적다. 폴리노직 사는 필라먼트 사 보다는 방적사가 압도적으로 많다. 이것은 외의용 소재로 많이 쓰인다.
같은 재생섬유로 분류되는 소위 벰베르크(bemberg)라는 상표로 유명한 구리 암모니움 레이온 섬유(cuprammonium rayon fiber)라고 하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목제 펄프가 아닌 코튼 린터를 원료로 한 재생섬유로서 비스코스 레이온 섬유에 비하여 인장 강도가 높고 건 강도에 대한 습 강도의 저하나 마모강도 등 모두 비스코스 레이온 섬유보다 우수하다. 대부분이 필라먼트로 고급 의류의 안감용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이름이 길기 때문에 단순하게 큐프라(cupra)라고만 부르는 관습이 있다.
아세테이트 섬유와 비스코스 레이온 섬유를 간단히 요약하면 다른 물성은 두 섬유가 비슷하지만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강도는 비스코스 섬유가 크고 신도와 신장 탄성률은 아세테이트 섬유 쪽이 더 크다. 영률*은 아세테이트가 작아서 비스코스 섬유보다도 더 부드럽다. 비중은 아세테이트 섬유가 더 가벼우나 흡습성에서는 비스코스 섬유가 훨씬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