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일반·생활상식

모기에 물렸을 때 가려움증 없애기

울산 금수강산 2018. 1. 10. 15:32



   모기는 알에서 이틀도 안 되어 까여서 장구벌레가 되고, 1~2주안에 4번의 허물벗기(탈피)를 하여 번데기로 바뀌며, 다시 2~3일 지나면 껍질을 벗어 날개를 달고 물에서 공중으로 날아올라 성충(成蟲)이 된다. 이것들은 날개를 달고 나오자마자 짝짓기를 하는데, 정자를 받은 암놈은 바로 흡혈귀(吸血鬼)가 된다. 암놈은 1~2주를 살고, 그 동안에 알을 3~7회 번갈아 낳으니 모두 합치면 한 마리가 낳는 알이 700여 개가 넘는다.


특히 아이들이 모기에 더 잘 물리는 이유는 대사기능이 떨어지는 어른보다는 물질대사가 활발하기 때문이며, 또 병약한 이보다는 건강한 사람이 모기를 탄다.
가렵고 쓰라린 이유는 모기에 물리면 곧바로 근방에 있던 백혈구가 몰려와 그 자리에 히스타민(histamine)을 막 분비한다. 히스타민은 모세혈관을 확장시키고 혈관의 투과성(透過性)을 높이기에 다친 자리에 피가 많이 흐르게 되고, 혈장단백질(항체가 듦)이나 식세포(食細胞,백혈구의 일종임)를 더 많이 흐르게 하여 빨리 낫게 하려다 보니 혈액이 조직사이로 스며들어 열이 나고 벌겋게 부어오르면서 가렵거나 쓰리고 아프다는 것이다. 



참고로 "모기향은 높은 곳에 두는 것이 좋다."

모기향은 제충국(除蟲菊 insect flower)이라는 국화과식물에서 뽑은 것으로, 모기가 싫어하는 피레드로이드(pyrethroid)라는 신경마비 물질이 들어있다. 이 물질이 사람에게 해롭지는 않다고 하나, 결코 몸에 좋은 물질은 아닐 것이다. 모기향이나 유아용 매트는 책상 밑이나 방바닥에 놓지 말고 반드시 농이나 책장 위에 올려놓을 것이다. 우리 몸에서 내는 열이 공기를 데워 땀 등의 뭇 화학물질을 천장으로 들어 올려 창(문)의 위쪽으로 이어 흘러나가고, 그 냄새를 맡고 모기는 날아든다(양성주화성). 모기향도 열 받은 공기를 타고 위쪽으로 돌아나가기에 모기가 그 냄새에 식겁하여 얼씬도 못하게 낮은 곳보다 높은 곳에 두는 것이 건강에도 훨씬 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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