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앞에는 무한대의 백지가 있다
우리가 세상에 처음 왔을 때 깨끗한 백지와 같았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 백지 위에 여러 가지 생각들이 그림을 그립니다.
선한 생각, 악한 생각, 행복한 생각, 불행한 생각….
백지는 그냥 백지일 뿐 좋고 나쁨이 없습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의 본래 모습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때로, 어느 한순간의 그림을
자기라고 착각하고 그 그림에 스스로 상처받기도 합니다.
우리는 어떤 그림을 그릴지 스스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허락된 그림은 단 한 장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앞에 무한대의 백지가 있습니다.
수천수백 개의 그림을 그렸다 지울 수 있으며
아무리 써도 줄어들지 않는 백지와 같은 무한의 내가 있습니다.
이 세상 어디에나 항상 새로운 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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