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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규의 생명 줄

울산 금수강산 2021. 7. 15. 16:41

절규의 생명 줄 

 

길목마다 피여 오르는

이름모를 꽃몽오리

비가 그치고 나면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으로 변화  되겠지

 

오가는 이들에게  인사를  하고

꽃향기 바람에 날리우며 유혹을한다

 

태양이 내리 비추는 오후 길

어린 아이들에게

꽃들이 꺽이어 나가고

 

꽃등에서 흐르는

하얀 진물은

아픔을 외치는듯 서러움에 눈물 흘린다

 

사이사이 핀 못난이 꽃

아름다운 꽃들의 꺽임에 기뻐하며

아이들의 놀음에 춤을춘다

 

인간과 꽃과 다른것이 있다면

말함과 못함뿐이다

 

힘들게 피여나면 무엇하랴

고통 뿐인데

힘들게 살아가면 무엇하랴

슬픔 뿐인데

 

모두가 바람에 날리는

한줌의 재가 되는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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