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요법·건강관리

욱신욱신 쑤시고 저리는 손목통증

울산 금수강산 2006. 11. 3. 18:53

 

특별히 다친 기억도 없는데 손목이 아프다고 하는 사람은 의외로 많다.

물론 손목통증이 큰 병으로 발전하진 않지만,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곳이니만큼 통증이 지속되면 많은 불편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심하면 잠을 깨우기도 한다는 손목통증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손목뼈 주위의 여러 힘줄은 뼈와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건초라는 인대의 막으로 이루어진

일정한 통로를 지나게 된다. 힘줄이 붓거나, 그 통로가 두꺼워지거나, 좁아지면 통로 안에서

힘줄에 마찰이 주어지면서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손목의 통증이 생기는 것으로는 드꿰르벵 병(de Quervain's disease), 수근관 증후군,

척수근 굴건 건초염, 척수근 신건 건초염, 드물게는 요수근 굴건 건초염 등이 있다.

이중 수근관 증후군을 제외하고는 드꿰르벵과 나머지 건초염들은 모두 힘줄을 싸고 있는

막(건초)과 힘줄 사이의 마찰로 인한 염증이 있어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여성에게 더 많은 손목통증

손목통증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가사나 육아로 인해 손목을 쓰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손의 사용이 많은 미용사, 컴퓨터 관련 직종, 식당일 등을 하는 사람들

에게서도 많이 발생한다.

 

가장 흔한 드꿰르벵 병은 엄지를 움직일 때 엄지 쪽의 손목에서 자지러지는 통증이

있거나, 평소에도 은근히 쑤시는 통증이 지속된다. 걸레를 짜거나 설거지를 할 때 통증이

더 심해진다. 새끼 손가락측의 손바닥쪽으로 콩과 같이 작고 동그랗게 만져지는 뼈

(두상골)가 있는데 두상골의 문제도 건초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이 두상골이나 그

주변을 누를 때 통증을 느끼며, 특히 손바닥을 짚을 때 이 뼈가 바닥에 닿거나, 손목이

뒤로 젖혀지게 되면 통증을 호소한다.

 

건초염과 관계 없이 손목의 손등이나 손바닥쪽에 1~2cm의 작은 혹이 생기는 결절종도

손목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결절종은 통증이 그리 심하지 않고, 수년이 지나면서

없어지는경우가 많아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드꿰르병 병이나 건초염은 젊은 사람일수록 약물치료에 잘 호전이 된다.

그러나 50대 이상이 되는 경우에는 재발이 잘 되기 때문에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진다.

드꿰르병 병의 경우 통증이 심했던 사람이 수술을 할 때 보면, 엄지를 벌리거나 뒤로

젖히게 하는 힘줄을 덮고 있는 힘줄막이 매우 두꺼워져 꽉 조이고 있다.

 

손목신경의 이상, 수근관증후군 (carpal tunnel syndrome)

손목은 손등 쪽으로는 여러 개의 손목뼈(수근골)가 있고 손바닥 쪽으로는 폭 2-3cm,

길이 2-2.5cm 두께 1mm 이상의 인대로 덮여 있는데, 넓혀지기 어렵게 견고하게 고정이 되어

있다. 손가락으로 향하는 9개의 힘줄과 정중신경이 이 공간으로 통과하게 되는데 나이가

들면서 힘줄에 퇴행성 변화가 있거나, 류마티스 관절염 또는 감염에 의해 힘줄이 붓거나,

종양이 있으면 이 공간을 지나는 모든 조직이 눌리게 된다.

 

손저림, 무뎌지는 감각, 손목통증

그 중 제일 민감한 신경이 눌리게 되면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손이 저리면서 감각이

무뎌지고 통증이 생기게 된다. 40대에서 60대 여성에게 주로 발병하며 아침에 일어나면

주먹이 잘 쥐어지지 않을 만큼 붓거나 손이 저리는 증상으로 병원을 찾게 된다.
밤에 자다가 손이 저리고 아파 깨어나 손을 문지르거나 털기도 하고, 엄지와 둘째, 셋째

손가락에 감각의 마비가 나타난다.

넷째 손가락에 나타날 때는 새끼 손가락의 반은 정상이지만 반은 감각이 둔한 것이

특징이다. 더 진행이 되면 엄지손가락에 힘이 없어져 젓가락질이 힘들며, 옷 입을 때 단추

끼우기가 어렵고, 설거지 할 때 그릇을 놓치거나 들지 못할 정도가 된다.

재발이 자주 되면 수술적 치료

초기에는 약물치료를 하는데 먹는 약과 함께 뼈주사라고 하는 수근관 안에 직접 스테로이드

주사를 놓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50대 이후에는 약물치료만으로는 재발이 잘 되어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은 약 2cm 정도 손목피부를 절개하고 수근관을 이루는

두꺼운 인대를 잘라 수근관의 압력을 떨어뜨려 주며 약 7-8분 정도가 걸린다.
수술 후에는 5-7일 정도 손목부위에 보조기를 착용하고, 12-14일 후에 실밥을 풀고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수술 부위의 통증은 대부분 2개월 이내에 없어지며, 수술받은 환자의

97%정도가 만족스런 결과를 얻고 있다.

 

손이 저리고 아프면 혈액순환장애?

손이나 손목이 저리거나 아프다고 하는 사람들의 상당수는 혈액 순환장애나 말초

신경염이라고 스스로 진단하여 시중에 판매되는 혈액 순환제를 복용하거나 침, 뜸, 약물

복용 등의 치료를 상당기간 받다가 병이 꽤 진행된 후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조기에 치료를 한 사람에 비해 치료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다.

정확한 진단과 조기 치료로 완전한 회복과 통증의 고통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으므로

손저림이나 통증이 있을 경우에는 가까운 정형외과의 수부 전문의를 찾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민간요법·건강관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깨통증 운동법  (0) 2006.11.03
목 디스크의 모든것  (0) 2006.11.03
오십견의 모든것  (0) 2006.11.03
일자목,목디스크 운동법  (0) 2006.11.03
허리디스크 적신호 체크리스트  (0) 2006.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