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그림·성

남편들이 좋아하는섹스vs싫어하는섹스

울산 금수강산 2006. 11. 21. 03:23
의무방어전’의 굴레에서 자유로운 남자는 없다. 그렇지 않으면 간 큰 남자라는 말을 듣는다.
까딱 잘못하면 배우자에 대한 소홀로 이혼당한다. 하지만 남자들도 할말은 많다. 언제나 장전되어 기총소사를 멋지게 하는 터미네이터의 총은 아니라는 것이다. 정말 이런 식으로는 하기 싫을 때가 있다고 한다. 물론 아주 좋을 때도 있지만….


남편들은 섹스를 어떻게 생각할까?

▷ 섹스는 여자가 한 수 위?
각종 자료를 보면 섹스는 여자가 한 수 위로 나타난다. 사정과 동시에 오르가슴이 끝인 남자와 달리 여자는 오르가슴도 한 번에 여러 번을 느낄 수 있고 그 지속시간도 남자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길다. 그러다 보니 요구사항도 여자가 더 많다.
섹스는 더블 플레이라고, 상호 존중해야 한다고 하지만 남자 입장에서 보면 서비스를 강요하는 것 같은 인상을 받는다. 남성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남성과 여성이 동일한 빈도로 요구하거나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전체 응답자의 58.6%로 나타났다. 남성의 절반 이상이 성행위에서 여성들이 좀더 적극적인 태도와 자세를 가져줄 것을 바라고 있음을 보여준다.

▷ 사랑 따로 섹스 따로
흔히들 남자들은 생리구조상 사랑 따로 섹스 따로라고 한다. 일단 발기가 되어 사정만 되면 어느 누구와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 조사에서 보면 우리나라 남자들은 결혼을 했더라도 평생에 3~4명의 다른 여자와 섹스를 하며, 75%가 외도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전문가들 역시 낯선 여자를 보면 설레는 것이 남자인 것으로 종종 묘사한다.
하지만 남자들은 아내의 변신에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다. 아내가 좀더 적극적으로 해주기 바라지만 야한 속옷을 입고 나타나거나 주도적으로 움직이는 것, 파격적인 요구를 하는 것은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파격적인 건 낯선 여자에게서, 그리고 아내에게서는 늘 하던 익숙한(?) 섹스를 요구한다는 것이다.

▷ 좀더 자극적인 것을 찾아서…
파격적인 것을 찾다 보니 항간에는 엽기적인 사건도 많다. 부부 비디오를 찍어 인터넷을 통해 판매한 목사 부부를 비롯해 스와핑을 한 부부나 2명의 남자와 1명의 여자가 섹스를 하다 걸린 경우, 부인을 끈으로 묶어놓고 하다 형사처벌 당한 경우도 있다.
스와핑 경험담을 옮기거나 스와핑 파트너를 찾는다는 광고도 성인동호회에서는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매일 똑같이 하는데 어찌 안 지루하겠느냐” “익숙한 건 흥분이 안 된다” “포르노처럼 해보자”라는 건 전문가들이 보았을 땐 일종의 ‘장애’ 혹은 ‘강박’이다. 하지만 실제 생활에서 남자들은 그런 걸 원한다.

▷ 남자들은 스스로에 대해 열등감을 느낀다
만약 실제 섹스가 충분히 자극적이고 도발적이라면 굳이 도발적인 것을 찾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남자들의 평균 섹스 시간은 삽입 후 5~7분이라는 통계가 있다. 섹스 시간을 오래 끈다고 해서 쾌감을 많이 느끼는 것은 아니지만 포르노와 비교한다면 열등감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게다가 자기의 물건이 작다고 의기소침해하는 경우가 의기양양해하는 경우보다 2배 이상 많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페니스의 크기와 아내의 성적 만족감은 비례한다, 섹스는 매일 오래 하는 것이 좋다, 나는 보통 수준밖에 안 된다 등등의 열등감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부부관계를 의무방어전처럼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