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

***대마도의 안내사진 및 안내지도***

대마도 시골풍경
가옥 구조나 양식이 우리와 조금 틀릴뿐 이국적인 느낌은 별로 없었다. 원래 우리땅이라서 그런가..

한국전망대에서
한반도 남단이 빤히 보이는 대마도 북단의 와니우라 항구에서 부산까지의 직선거리는 49.5km다. 항구 맞은편에 있는 우니지마(海栗島)에는 자위대의 레이더 기지가 서 있다.  와니우라의 산 언덕 위에는 한국전망대가 자리하고 있다. 오른쪽에 있는 비석이 조선역관사위령비이다

1703년 음력 2월 5일(조선숙종29년) 저녁, 한천석(韓天錫)이하 조선국 역관사 108명과 안내를 맡았던 대마도 번사(藩士) 4명을 합친 112명이 탄 배가 와니우라(鰐浦)에 입항하기 직전, 갑작스런 돌풍으로 ‘하에노하(南風ノ波)’라는 암초에 좌초되어 전원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그 후, 1991년 112개의 영석(靈石)을 대좌(臺座)에 넣어 위령비를 건립한　뒤, 2월 5일에 제막식(除幕式)을 거행하였다． 그리고 2003년 3월 7일(음력 2월5일)에 300년을 맞이하여 제를 올린 경위 등을 비명(碑銘)에 기록해 놓았다．

대마도 중앙부 토요타마(豊玉)에 있는 와타즈미 신사(神社). 대마도의 대표적 신사로 바다의 신을 모신 이곳에는 한반도와 관련한 의미있는 이야기가 전한다. 신사의 문(門·하늘 天자 모양)인 '토리이'의 방향이 한국쪽을 향해 있는 것. 좀더 정확하게는 경주쪽이라고 한다. 대마도내 나머지 신사(28개)의 토리이들도 마찬가지다. 이는 일본 신사가 모두 본토의 왕궁을 향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때문에 대마도 신사가 한반도에서 건너 온 사람들과 깊은 관련성이 있다고 이야기되고 있다.

와타즈미신사(和多都美神社)
용궁신사의 발원지인 이 곳은 도리이(신사임을 알리는 일주문양식의 기둥)가 모두 5개로 바다에 2개, 바다와 육지가 만나는 곳에 1개, 육지에 2개에 설치된 것이 특이해 보였으며 바다 속에 서 있는 도리이는 만조 시 2m정도 바다 속으로 가라앉아 파도가 잔잔한 아소만과 어우러져 신화의 세계를 연상케 한다고 한다.

만제키 다리 위에서
대마도는 원래 하나의 섬이었으나 구 일본해군의 군함출입을 위해 인공운하를 만들면서부터 이어져 있던 섬이 두 개의 섬으로 나누어 졌다.  이때 운하 위에 건설된 다리가 바로 이 다리이다.  다리위로 산책하면서 바라보는 아소만의 풍경은 절경을 이룬다.

돌지붕(이시야네)
대마도의 돌 문화를 대표하는 건물로, 겨울 강풍이 심한 시이네 지역을 중심으로 하여 불과 몇호밖에 남아 있지 않은 이 돌지붕은 대마도에서 산출되는 널빤지모양의 돌로 지붕을 이은 고모식의 건물로 곡물, 의류, 가구등을 보관하는 창고로써 사용되어 왔다.  일본에서는 여기 이외에는 보기 힘든 진귀한 건축물이다.

일행이 묵은 대아호텔앞 해안 절경

일본 큐슈에는 100개의 명산중 2개의 산이 대마도에 있는데 시라다케(白嶽山,519.2m·)산과 아리아케((有名山,558m)산이다. 시라다케는 마쯔시마쵸우의 북서쪽에 위치한 해발 500m급의 산으로, 등반은 해발 약20-30m 낮은 곳에서부터 시작된다.  정상까지는 약2시간 정도 소요되며, 종주코스는 약 4시간 30분 소요된다. 거대한 2개의 암봉이 우뚝솟아 있는 전경은 흡사 우리나라 북한산의 인수봉과 백운대를 연상케한다. 두 암봉사이의 사진



전날은 비가 왔지만 맑게 개인 하늘아래 드러난 아소(淺茅)만 전경은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아소만은  육지의 침강에 의해 생성된 전형적인 리아스식 해안으로 대마상도와 하도의 경계부분에 위치해 있으며 그 섬세한 굴곡미는 대마자연경관의 백미로 일본최고라고 일컫어 질 정도로 절경이다. 또한 여기는 양질의 대마진주의 산지이기도 하다.

동봉(東峰,토간보)에서 본 서봉(西峰,세이간보)

이산의 등산로 안내판에는 '시라다케 원생림(原生林)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어 갖고 갈 수 없다'고 적혀 있다. 섬인데도 불구하고 대륙 계통의 수종이 많아 빙하기 전 우리나라와 육지로 연결돼 있었음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미우다 해수욕장. 해변에 상점이 없고 잡상인도 없어서 정말 깨끗하다

오는 길의 오륙도가 반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