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이해 줬을 거예요. 그만큼 그가 좋았으니까요. 개운하지는 않지만 내가 더 많이 좋아하는 그 마음으로 저를 설득했을 거예요. 하지만 이젠 그가 나를 속였다는 사실이 더 싫어요. 한번 믿음이 깨진 우리 관계는 깨어진 유리컵이나 마찬가지죠. (여, 28세 L 씨) |
심하게 싸운 어느 날이었어요. 내가 너무 심했다 싶어 그녀의 집 앞에 가서 전화를 했죠. 전화기가 꺼져있더군요. 화가 나서 그런 거 같아서 그녀에게 음성을 남기고, 무작정 기다리겠다고 했어요. 단단히 화가 났는지 새벽 해가 뜰 때까지도 연락조차 없더군요. 발길을 돌리던 찰라 믿지 못할 광경에 부딪히고 말았어요. 그녀가 어떤 남자의 차에서 어제 입었던 옷 그대로 내리더군요. 그리곤 그녀와 인연을 끊었죠. (남, 30세 Y씨) |
집 안에서 하도 부추기는 바람에 말로만 듣던 맞선을 나가게 되었어요. 인물도 준수하고, 말하는 스타일이나 어딜 봐도 그가 무엇을 숨길 거 같다는 느낌은 전혀 받지 못했죠. 우리는 모든 맞선이 그러하듯 결혼을 전제하에 사귀기로 했어요. 드디어 약혼식 전날, 고등학교 동창 내 약혼자를 보더니 기함을 하더군요. 네가 말한 사람이 저 사람이 맞냐며… 알고 봤더니 그는 모든 걸 속였어요. 말처럼 일류 대를 나온 것도 아니었고, 외국에서 공부한 사실도 전혀 사실 무근이며, 강남에 빌딩을 갖고 있다는 부모님도 알고 봤더니 그냥 시골에서 평범하게 농사 짓고 계시는 분들이었어요. 조건을 따져 결혼하려고 했던 내게도 잘못이 있었을지는 몰라도 중요한 것은 어쨌든 그가 모든걸 속이고 약혼하는 그날까지 뻔뻔하게도 나를 속여왔다는 사실이었어요. (여, 30세 J씨) |
영화 [미녀는 괴로워]에서도 나오잖아요. 여자들의 성형, 이해는 한다. 다만 내 여자만 빼고. 저도 그런 편이었죠. 저는 친구들의 부러워할 만큼 미모와 몸매를 지닌 그녀와 사귀는 것이 자랑스러울 정도였어요. 그러다 우연히 미처 그녀가 폐기처분 못한 그녀의 과거 사진을 보았을 때의 충격이란… 더 그녀가 싫었던 것은 내가 성형하는 사람들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할 때마다 두 눈에 불을 켜며 열 올리며, 자신도 이해 못하겠다고. 얼굴에 칼을 어떻게 대냐며 맞장구를 치던 그녀였기 때문에 그 충격은 더 심했죠. (남 25세, S씨) |
그와 저는 장작 7년을 연애하고 8년째 되는 그 해 봄에 결혼을 약속했어요. 오랜 연애기간 동안 헤어짐의 위기는 찾아왔지만 현명하게 그것을 극복했다고 생각한 저는 그와 제 믿음과 신뢰만큼은 누구에게도 자신 있었어요. 또한 그의 생활은 제법 검소한 편이었기 때문에 그에게 그렇게 한 달에 많은 카드 값과 대출금이 들어가는지 몰랐어요. 다른 것도 아니고 결혼은 앞둔 지금 저는 너무나 고민스러워요 |
이런 남자, 과연 결혼해도 괜찮을까요? (여, 29세, K씨) |
그냥 스치는 바람도 못 견딜 정도인데, 나와 연애를 하는 동안 내 친구와 바람을 피웠다고 생각을 해보세요. 물론 그 친구는 나와 그렇게 친한 친구는 아니었지만, 그를 소개해준 대학 동기였거든요. 알고 봤더니 홧김에 나를 소개시켜준 것이었는데 그와 내가 정말 사귈지는 몰랐다나요. 그는 이미 내 친구와는 끝난 사이라고 말하지만… 나를 만나는 동안에 그녀를 만나고, 나와 영화 본 간 그날 저녁은 그녀와 술을 마시고, 나와 주말 여행을 다녀와서는 그녀와 모텔에 드나들고… 온갖 분노와 배신감 뿐이었어요. 다신 연애 따위는 하고 싶지도 않았고 남자 따위는 다 쓰레기로 여겨질 뿐이었어요. 결국 저는 이 나이가 되도록 혼자랍니다. 그래도 후회하지 않아요. (여, 34세 J씨) |
'조각·그림·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죽어도 포기 할 수 없는 연애의 조건 | (0) | 2007.10.29 |
---|---|
연애에 독이 되는 강박증 (0) | 2007.10.29 |
남편을 살리는 말 38가지^^ 아빠들이여 화이팅! | (0) | 2007.10.29 |
각 나라 말로 배워보는 사랑해요! (0) | 2007.10.29 |
나는 왜 솔로일까? (0) | 2007.10.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