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cm에 불과한 키, 젤리같은 회색 몸체, 거대한 눈과 긴 손가락... 학계의 끊임없는 주목을 받아온 '러시아 미라 알레셴카(Aleshenka)'의 정체가 밝혀질 것인가? 최근 러시아의 한 UFO전문가가 미라의 정체를 밝혀냈다고 주장했으나 이에 대해 전문가들의 반박이 이어지고 있다고 러시아 일간지 '프라우다'가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UFO연구가 바딤은 미라를 싸고 있던 천을 입수하고 천에 남겨진 혈흔의 DNA해석을 모스크바 유전자연구소에 의뢰했다. 미라의 DNA해석을 마친 모스크바 유전자 연구소는 지난 달 "혈흔은 인간의 것이었다. 천에 싸여져 있던 유체는 태어난 직후부터 수 차례에 걸쳐 변이를 거친 것으로 보이며 여성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모스크바 유전자 연구소 측은 이 미라가 핵폐기물로 오염된 지역에 살면서 변이를 거듭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라가 발견된 곳은 러시아 체리아빈스크의 카오리노비 지역. 우랄 남부에 위치한 이곳은 핵 재처리시설 '마야크'로 유명한 올제르스크와 가깝다. 1957년 9월 29일 마야크의 핵연료탱크가 파열되는 대재앙이 발생했다.
당시 10만8000큐리가 넘는 방사성원소 스트론튬(strontium)이 체리아빈스크를 포함한 세 개 지역을 오염시켰다.('체르노빌 사태' 때 유출된 방사성원소량은 216큐리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 분야의 전문가 유리 자카르노브 박사는 유전자연구소의 주장을 부정하고 나섰다. 그는 "확실히 우랄 남부는 방사능에 오염된 전례가 있고 그 영향으로 기형 동물이나 식물이 발생한 사례도 있다. 그러나 이 미라는 다르다. 방사능에 오염됐다고 해서 이런 기형이 발생한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1945년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폭 후 발생한 환자 데이터도 이들의 주장을 뒷받침해준다. 당시 피폭자들에게서 발견된 인체 기형은 단 하나, 뇌가 작아지는 증세뿐이었다.
한편 알레셴카는 1996년 8월 13일 카오리노비의 연금생활자 '타말라'에게 산채로 발견됐다. '알레셴카(Aleshenka)'라는 이름은 타말라가 지어준 것. 온순한 알레셴카를 자식처럼 키우던 타말라는 이웃에게 정신이상자로 몰려 강제 입원되고 말았고 알레셴카는 아무도 없는 집에서 굶어죽고 말았다. 다행히 타말라와 알고 지내던 한 남자가 급속히 건조돼 미라가 된 알레셴카를 집으로 옮겼으나 러시아 당국은 방사능오염에 대한 의혹을 차단하기 위해 조치를 내렸고 이 때부터 미라의 존재는 일반인들에게서 잊혀져갔다. 1999년 아사히TV가 타말라와의 인터뷰를 시도했으나 취재팀이 도착하기 전인 8월 5일 타말라는 차에 치여 숨지고 말았다.
사고목격자는 "마치 부름을 받은 듯한 얼굴로 아무 것도 입지 않은 채 고속도로로 향했다"고 말했다. 그 뒤에도 미라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행방을 쫓았지만 아직까지 설만 무성한 상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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