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완)

호남정맥(11차)둔병재~성산~오산~천왕산~구봉산~서밧재

울산 금수강산 2013. 10. 21. 07:40

 

1. 언제 : 2013. 10.6 (일요일)

2.어디서:둔병재~성산~오산~천왕산~구봉산~서밧재

3.날씨:맑음

4. 왜:종주

5. 누구랑:양산 산바라기

 

 

○ 둔병 재 : 안양산에서 둔병 재에 이르는 하산 길은 약30분정도 소요되지만 급경사 지역으로 로프가 설치되어있고,  둔병 재에는 도로를 횡단하는 출렁다리가 있다.

○ 어림(漁林)마을 : 화순군 동면 청궁리(靑弓里) 어림마을로 897번 지방도(2차선 포장도)가 지난다. 원래 갈머리(刀頭, 칼두) 마을이라 하였는데 산 능선을 경계로 물이 나뉘는(갈리는) 곳이라 갈물이라 부르던 것을 갈물<갈몰<갈머리<갈두로 와전된 것이다. 갈두는 발음을 강하게 하여 칼두라고도 한다. 1951년 石江 朴羽鉉과 瑞南 金在洙가 무등산을 마주보는 산세가 아름답다하여 마을이름을 칼두에서 어림(漁林)으로 바꾸었다고 하고, 물고기가 사는 숲처럼 생겼음을 의미한다.

 ○ 화순 적벽 : 동복천 상류인 창랑천은 약7KM에 걸쳐서 수려한 절벽경관이 있으며 대표적으로 노루목적벽, 보산리적벽, 창랑리적벽과 물염적벽으로 나뉜다. 아쉽게도 김삿갓을 비롯한 많은 시인, 묵객 들이 좋아했던 상류의 노루목적벽은 1985년 동복댐 준공으로 수몰되어 25m 가량 잠겨버렸다. 노루목적벽과 보산리적벽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출입이 제한되어 광주 상수도사업본부(정수사업소 062-234-4538)에서 허가를 받아야만 방문이 가능하고. 그나마 동복댐 우회도로 물염적벽에서 옛선비들의 풍류를 느낄 수 있다. 김삿갓의 초분지(初墳地)가 보존되어 있고 그가 생전 동복에서 고향영월을 바라보며 그리워하였을 자리에 현재 망향정(望鄕亭)을 건립중이며, 전통문화의 계승과 지방문화의 개발을 위한 적벽문화제가 매년 10월 종합문화예술 행사로 열리고 있다.

○ 방랑시인 김병연(일명 김삿갓) : 1807년 경기도 양주군 회천면 회암리에서 태어남. 이름은 병연(炳然), 자는 성심(性深), 호는 난고(蘭皐).  6살(1812년)때 조부 김익순이 홍경래 반란군에게 투항(投降) 처형되고 가족들은 뿔뿔이 흩어짐. 10살(1816년)때 어머니가 영월 산중으로 숨어 들어가 공부시킴. 20세(1826년)때 결혼, 그해 영월 도호부 백일장에서 시험과제(課題)가「논정가산 충절사탄 김익순 죄통우천」으로 나왔고 글을 지어서 장원을 하였는데 역적의 후손임이 탄로 나 장원이 취소되었고 김익순이 자신의 조부임을 알게 됨. 조상을 모독한 큰 죄를 지었음을 통감(痛感)하고 하늘 보기가 부끄럽다하여 죽장에 삿갓을 쓰고 방랑 생활을 하면서 부자. 권력자들의 행패(行悖)를 조롱(嘲弄)하는 해학(諧謔)과 풍자(諷刺)하는 시를 남김. 1841년(35세) 무등(無等)산 장불치(長佛峙)를 넘어 동복 적벽(赤壁)을 보고 “無等山高松下在 赤壁江深沙上流” 시를 지음, 1863년(57세) 3월 29일 57세를 일기로 동복면 구암리 창원정씨 댁 사랑채에서 사망, 구암 마을 동편 동뫼등(洞山)에 초장 되었다가 3년 후(1866년) 후손 익균에 의해 강원도 영월군 의풍면 와석리(노루목골)로 이장되었음.

   ○ 별산(鱉山687m) : 일명 오산이라 하며 정상이 암봉이라 눈비올 때 미끄럼 주의, 조망이 아름답고 동복호 위에 떠오르는 일출이 일품임. 

   ○ 묘치(230m) : 화순군 동면 경치리 15번국도와 22번 국도가 교차하는 도로상의 고개  

   ○ 천왕산(424.2m) : 주변을 조망할 수는 없고 삼각점이 있다.

   ○ 서밧재(170m) : 15번 국도가 4차선으로 확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