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요법·건강관리

강 직 성 척 추 염 이 란

울산 금수강산 2006. 11. 3. 18:39
강직성 척추염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인 소인이 병의 발생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척추염'이라는 말은 척추에 염증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실제로는 척추 아래에 있는 엉덩이 뼈 일부의 관절에도 염증이 생깁니다. 오랜 기간에 걸쳐 염증이 있은 후에 관절에 여러 가지 변화가 일어나서 관절의 움직임이 둔해지는데 이런 상태를 관절의 '강직'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말을 그대로 옮기면 '척추에 염증이 생기고 움직임이 둔해 지는 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염증은 척추이외에도 무릎, 어깨, 발뒤꿈치, 갈비뼈등에 나타나며, 눈동자, 심장, 콩팥등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은 아픈 관절의 수와 위치, 염증이 심한 정도에 따라 매우 다양하며 대개 10대 후반에서 20세에 증세가 나타납니다. 허리의 통증은 거의 모든 환자에게서 나타나는데 ,오랜 기간을 두고 조금씩 아프기 시작하여 주로 잠을 자고 일어난 아침에 허리가 뻣뻣하면서 통증이 있는데 심하면 잠을 자다가 허리가 아파서 깨어나는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일어나서 활동을 하게 되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허리의 통증이 약해지거나 사라지게 돠는데 이것이 강직성 척추염에서 볼 수 있는 특징입니다. 마찬가지로 같은 자세로 오래 서있는 경우에 통증이 더 심해지며 움직이게 되면 좋아집니다.
병이 심해지게 되면 통증을 느끼는 부위가 허리에서 더 윗쪽으로 옮겨 갈 수도 있고 치료를 잘 하지않아 병이 아주 심해지면 척추뼈 사이사이의 관절이 굳어지고 모양이 이상해져서 상체와 목이 앞으로 굽게 되고 목이나 허리의 움직임이 둔해 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척추염이라고 해서 척추만 아픈 것이 아닙니다. 척추이외에도 한쪽 다리의 큰 관절(예, 무릎)이 붓거나 아프고, 발뒤꿈치 갈비뼈등에 통증이 생기고 누르면 아픈 것이 더 심해 집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척추의 염증에 의한 증상보다 팔과 다리의 관절염증에 의한 증상들이 먼저 나타나서 류마티스 관절염 등으로 잘못 진단이 되는 수도 있습니다. 그외에도 눈에 충혈이 생기고 아프며, 드물게 심장, 신장(콩팥), 대장등에서 말썽을 부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많이 발병하는 병으로 20-30대에 주로 발병하며 척추와 사지골격을 침범하는 원인불명의 만성염증성 질환입니다.
이 병은 척추의 가동제한 또는 아침이면 항상 뻐근하다라는 느낌으로 표현되는 허리의 불쾌감으로 시작됩니다. 처음에는 불쾌감이 그다지 심하지 않기 때문에 환자분은 의사의 진찰을 받으러 가지 않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경과하면 가동범위의 제한과 척추의 강직이 심해지게 됩니다.
강직성척추염의 전형적인 증상은 요통과 요부강직이 몇 주 몇 달 동안 천천히 지속되고,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강직과 동통이 있으며 움직이는 시간인 오전 오후에 증상이 감소하며 3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됩니다. 가벼운 운동 후에는 좋아지는 느낌이 있고 휴식 뒤에는 관절에 재강직이 오며 특히 초기에 체중감소가 있습니다.
X-ray 사진에서 보면 서서히 천장관절의 경화 또는 파괴현상이

나타나서 나중에는 굳어져 결합되어 버린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척추의 전체 길이를 지나가고 있는 인대도 서서히 석회화를 일으켜 심해지면 X-ray상 추체가 연결되어 굳어져 대나무처럼 보이는 "대나무 척추(bamboo spine)"형상을 나타냅니다.
강직성 척추염에서 가장 의의가 있는 검사는 조직적합항원의 검사(HLA B27)라고 알려져 있는데, 조사에 의하면 이 질환의 환자에서 96%의 높은 양성율을 보입니다. 한편, RA factor는 대부분의 환자에서 음성으로 검출되기 때문에 류마토이드 관절염과의 주요 감별점입니다.

강직성척추염의 치료는 척추와 관절의 변형을 예방하거나 더 악화되는 것을 막기위한 것에 주안점을 두며 대부분의 경우 생활요법, 지속적인 물리치료 및 약물요법을 병행한 보존적 치료를 시행합니다. 생활요법으로 firm matrtess, 낮은 벼개를 권장하고, 적어도 하루 30분 이상씩 복와위를 취하며 앉거나 서거나 하는 동안 의식적으로 똑바른 자세를 유지하게 합니다. 정상적인 일상생활은 물론, 가능하면 등산등 여가선용과 모든 종류의 스포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권장하며 특히 수영은 매우 좋은 운동으로 권장됩니다. 운동치료방법에는 관절가동범위 운동, 등근육 강화운동, 심호흡운동, 이완운동 및 체간의 신전운동등이 있으며, 통증의 완화 및 근진장의 치료를 위해서 열치료와 견인치료, 맛사지등의 물리치료를 병행합니다.
강직성척추염은 완치는 어렵지만 여러종류의 관절염중 재활치료의 효과가 좋은 질환중의 하나이므로 환자가 장애를 최소로 줄이면서 정상생활을 오랜기간동안 유지하기 위해서는 조기진단 및 조기 재활치료는 물론 장기간의 지속적인 재활요법과 추적관찰이 중요한 질환입니다.

강직성 척추염의 확진을 위한 검사 방법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으며, 진단을 위해 임상적인 소견과 방사선학적 소견 그리고 검사소견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판단하여야 한다.

(1). 검사 방법

      a : schobe검사
      b : 흉곽의 확장검사
      c : 고관절 운동범위 측정


매우 진행된 강직성 척추염은 새우처럼 구부정한 자세와 척추 후만으로 쉽게 진단을 내릴수 있다. 기립자세에서 흉추부의 후만이 증가되어 있고 요추부의 정상적인 관절운동이 소실되어있다.
질환이 좀더 진행되면 정상적인 시상면의 모습이 뚜렷하게 소실되며 보통 과후만증으로 진행하게 되어 심하면 전방주시가 불가능해지고, 턱이 가슴에 닿은채로 강직됨으로써 음식물의 저작이 어려워지게 된다.
요추부의 움직임은 Schober 검사로써 측정할 수 있는데 이 검사는 등의 중앙선 중 요천추이행부 상방 10cm 부위와 하방 5cm 부위에 각각 표식을 한다음 환자에게 최대한으로 전방으로 허리를 굽히라고 한 후 두 점사이의 거리의 변화가 5cm 미만이면 요추부의 운동성이 정상보다 김소하였음을 의미하는 검사이다.
늑척추관절과 늑흉골부, 그리고 흉골병 관절을 침범하면 호흡시 흉곽의 확장이 제한되는데 이 제한 정도는 남자에서는 제4늑골간에서, 여자에서는 젖꼭지 부위에서 측정하여 5cm 미만이면 감소되었음을 뜻한다.
강직성 척추염 환자에서는 고관절의 운동범위를 반드시 측정해야 하며 보통 굴곡구축 변형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질환의 초기에 이학적 소견은 미미하고 다른 질환과 구분할 수 있을 만큼 특징적이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 섬유 부착부의 병변(enthesopathy)은 발 뒷꿈치나, 대퇴골의 대전자부, 장골능, 척추의 극돌기 그리고 늑흉골 관절부 등을 직접 만져봄으로써 알 수 있다.
특히 천장 관절부의 침범은 동통을 유발하는 Gaenslen 검사로써 알 수 있다.

(2). 혈액검사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약 80%에서 ESR(erythrocyte sedimentation rate)이 증가되어 있으나 염증이 활발한 시기에도 정상치를 보이는 수가 있다. 따라서 ESR은 질환의 활성 정도를 나타내는 표시자로써는 적당하지 못하다.
혈청 CPK(creatinine phosphokinase)도 상승하는데 ESR 보다 좀 더 민감하고 특이도가 높아 질환의 활성도의 지침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척수액은 단백질이 약간 증가된 소견을 보이며, 말단부 관절액은 중등도의 호중성 백혈구의 증가를 보인다.

강직성 척추염에서 류마토이드 인자는 거의 항상 음성이다. 심지어 말단부 관절의 병변이 활동적이어도 음성인 경우가 많다.

HLA-B27 항원은 백인 환자의 약 90%에서 양성이며 따라서 류마토이드 인자가 음성이고 HLA-B27 항원이 양성이면서 임상적인 증세가 의심되면 방사선학적으로 뚜렷한 변화가 없어도 강직성 척추염으로 진단내릴 수 있다.
고전적인 강직성 척추염의 모습은 질환의 말기에 나타나는 모습으로 강직된 척추, 몸이 앞으로 굽어진 자세, 목이 길게 빼어진 모습, 복부의 돌출 등으로 나타난다.

(1). 일반적인 치료 (General measure)

환자에게 거의 모든 운동을 할 수 있고 가능하면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으며 테니스나 squash등과 같은 스포츠 활동도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을 북돋아 주어야 한다. 여러 스포츠 중 수영이 가장 이상적인 운동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달리기는 꼭 금지해야 할 운동은 아니지만 종종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있어 가급적 권유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만일 척추가 굳어버린 단계의 환자에서는 골다공증이 심하여 골절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접촉성 운동을 금지시키는 것이 좋다.
강직성 척추염 환자는 휴식시의 자세가 중요한데 보통 잠잘 때 단단한 매트리스 위에 반듯이 드러눕는 것이 좋고 베개는 부드럽고 자그마한 것을 사용하여 커다란 베게나 푹 꺼지는 침대를 사용함으로써 오는 경부의 굴곡변형 및 후만 변형을 방지해야한다.
하루에 15분에서 30분간 엎드려있는 자세는 후만 변형이나 고관절의 굴곡구축을 없애는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의식적으로 서있거나 걸을 때 몸이 앞으로 굽어지는 것을 자꾸 피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특히 어떤 이유이건 장기간의 고정(immobilization)은 변형을 일으킬 위험이 크다는 것을 환자로 하여금 꼭 기억하게 해야 한다.
그 외 규칙적인 물리치료가 도움이 되며 초음파 치료는 말단 관절부 섬유염, 흉골병 관절 그리고 흉쇄 관절의 병변에 도움이 되나, 늑척추관절의 강직으로 흉벽이 굳어졌을 때 흉곽의 팽창을 원활하게 해주기위한 심호흡 운동은 종종 흉벽의 전면에 동통을 유발하여 별 도움이 안된다.

(2). 약물요법 (Medication)

소염제는 동통과 강직의 증상을 감소시켜 주며 운동 요법을 시작하면서 같이 사용하는 것이 좋다. Phenylbutazone 과 Indomethacin 약물이 aspirin보다 더 효과적이며 특히 Indomethacin은 부작용이 적어 우선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약물이다. 금과 penicillame제제는 류마토이드 관절염에서 만큼 효과적이지 못하다. 그 어떤 형태의 약물도 강직성 척추염의 자연 경과를 변화시킨다는 보고는 없지만 운동 요법과 병행하여 관절운동을 유지시키고 변형을 방지하는데 추천되고 있다.

(3). 수술적 요법 (Surgical intervention)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대부분은 수술적 요법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러나 후만 변형이 심하여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할 수 없다면 신전 절골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강직성 척추염의 특징적인 변형은 요추부 전만의 소실과 함께 흉추부와 경추부의 과도한 후만으로, 경추부에서 환추-축추 불안정성이 있거나 환추-후두부 관절이 이환되면 이 또한 수술적 치료를 필요로 한다.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변형 정도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기립자세에서 고관절과 슬관절을 최대한 편 상태에서 턱과 눈썹을 이은 선과 수직선이 이루는 각(chin-brow to vertical angle)을 측정하는 것으로 이 각이 크다면 수술적으로 교정해야 한다. 고관절의 병변이 상당히 진행된 강직성 척추염 환자에서는 척추의 변형에 대한 교정 수술 전에 고관절 수술이 선행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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