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산의 기세
무릉원 서북쪽에 위치한 천자산은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는데, 기암과 계곡들이 만들어내는 웅장한 장관이 심상치가 않다. 동, 남, 서 3면을 둘러싼 바위산에서 나오는 힘찬 기세는 온 세상 천지를 고요하게 만들어버리고, 발 아래 펼쳐지는 깊은 계곡 역시 강한 기운이 느껴져 마치 시공을 초월한 별천지에 온 것만 같다. 무협 소설이나 드래곤볼 같은 만화에 등장할 법한 다른 차원의 공간. 천자산이 내뿜는 진한 기운이 몸 속으로 전달 되는 짜릿한 기분을 맛볼 수 있다.
• 자연이 만들어낸 작품 하나, 어필봉 장가계의 볼거리는 모두 자연이 만들어낸 작품이다. 진기한 형상의 봉우리나 기암들 저마다 그 형상에 유래한 독특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한자 문화권인 우리에겐 그 재미도 남다르다. 구름을 뚫고 하늘을 향해 우뚝 솟은 세 개의 돌 봉우리는 꼭대기에서 자라는 소나무 때문에 마치 붓을 거꾸로 세워놓은 형상이라 어필봉이라는 이름이 너무나 잘 들어맞는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패전 후 천자를 향해 황제의 붓을 던졌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 어필봉이라한다.
• 자연의 힘, 원가계
장가계 국가삼림공원 내에 위치한 원가계는 장가계에서 손꼽히는 절경 중 하나로 천하제일교를 만나볼 수 있다. 놀라지 마시라. 높이 300미터의 큰 바위 두 개를 잇는 이 석교는 천연으로 연결된 것. 인공이 아닌 자연의 힘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니 감탄이 절로 나온다. 원가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관광명소 백룡 엘리베이터. 높이가 335m에 이르는데 153m의 동굴 부분과 산체에 붙인 171m의 강철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투명한 외관이 인상깊은 이 엘리베이터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2층으로 된 관광용 엘리베이터이자 요긴한 교통 수단으로 이용된다.
• 십리가 화랑, 십리화랑 협곡의 양쪽으로 기이한 봉우리와 암석들이 저마다 다른 형상으로 눈을 사로잡는 가운데 진귀한 야생화가 더없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이곳은 십리길이 마치 산수화를 전시하는 화랑 같다 하여 십리화랑이다. 이름 그대로 길이 11.6리의 이 협곡을 따라 전각루, 수성연빈, 양면신 등 볼거리가 다양한데 모노레일이 운행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 장가계 기본 코스, 황석채 장가계 관광에서 가장 일반적인 코스로 경사가 심한 돌계단이 계속된다. 하지만 산정에서 바라보는 바위 봉우리는 놓칠 수 없는 절경. 올라가는데 약 2시간 30분 소요되며 비파계로 내려오는데 1시간 30분 정도가 걸린다.
• 백장 협곡, 백장협 협곡의 높이가 백장이라 하여 지어진 이름. 전설에 따르면 토가족 농민봉기 수령향대군이 이 곳에서 관군과 백번 싸웠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 황룡동굴 상하 4층으로 구성된 석회암 용암 동굴로 아래 2층에는 시내가 흐른다. 수직고도가 160m, 길이가 15km, 현재 개발되어있는 면적만 20헥타르에 이를 정도다. 동굴 내부에는 수많은 종유석들이 천태만상을 보여주고 있다. 1시간 30분에서 2시간이 소요되며 그 중 10분 정도는 모터 배를 타고 이동한다.
• 금편계곡에서 삼림욕을 신선계곡이라고 불리는 이 곳은 계곡 양쪽에 병풍처럼 펼쳐진 바위들이 이리 보아도 저리 보아도 한 점의 산수화라 그 속을 거니는 동안 신선이라도 된 듯 마음의 평정을 만끽할 수 있다. 태어나서 이토록 마음이 촉촉한 적이 있었던가. 원시림을 가득 채운 맑고도 짙은 산소는 온갖 잔병과 스트레스가 다 치유될 것만 같은 삼림욕을 제공한다. 평탄한 산책로로 노년 관광객들에게 알맞은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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