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변하는게 많다. 주름이 깊게 파이고 머리숱이 없어지고 걸음은 느려진다. 물론 변하는 것은 외모만이 아니다. 몸 속 장기들도 하나,둘 제 기능을 잃어가기 마련이다.
건강한 노년의 삶을 위해서는 특히 3B(Bone,Blood,Brain)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나이가 들면 우리 몸을 지탱해 주는 뼈도 점점 늙어간다. 특히 골다공증과 관절염은 노년의 삶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병. 관절염과 골다공증은 65세 이상 여성은 2명 중 한명,남성은 5명 중 한명이 골다공증 증세를 가지고 있다.
서울 세란병원 정형외과 송기홍 과장은 “40세 이후부터 관절 연골에 마모가 시작되고 65세 이상이 되면 85%가 퇴행성 관절염으로 고통받는다”고 말한다.
몸 곳곳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 벽에도 어김없이 세월의 흔적은 남는다. 뇌혈관 질환과 심장질환은 부위만 다를 뿐 혈관질환이라는 한 뿌리에서 생긴다.
나이가 들면서 혈액속에 콜레스테롤이 증가하면 고지혈증이 생기고 이는 곧 심근경색증과 동맥경화증으로 이어져 심장질환을 일으키고 뇌출혈이나 뇌경색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
특히 심장혈관은 70% 이상이 혈관이 막힐 때까지 아무 증상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어 중년 이후 꾸준한 자기 관리가 필요하다.
나이가 들면 뇌도 노화돼 치매,파킨슨병,뇌졸중 등의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치매와 뇌졸중은 노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 세란병원 신경과 이미숙 과장은 “치매나 뇌졸중은 고혈압이나 당뇨,고지혈증 등을 사전에 관리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면서 “비만과 흡연,음주 습관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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