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카 중 가장 빠른 놈은? | ||
“띠...띠...띠...띵~~~” 출발음이 울렸다. 그리곤 고성능 스포츠카에 몸을 싣고 있던 드라이버들은 일제히 액셀러레이터에 발을 올려 놓고 힘껏 밟았다.
굉음과 함께 스포츠카들은 빠르게 출발선에서 튀쳐 나갔다.
얼마전 유럽 최대 자동차 전문지인 AMS(Auto Motor und Sport)가 BMW M6, 시보레 코베트 Z06,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수퍼레제라, 메르세데스 SLR 맥라렌 722, 포르쉐 GT3, 루프 RT12(ABC 순)을 대상으로 고속 주행 대결을 펼쳤다. 아우디의 대표 스포츠카인 R8모델은 출전을 거부했다. 불참 이유는 현재 밝혀지지 않았다.
장소는 이탈리아 타란토 군항에서 동쪽으로 80km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나르도 링(Nardo Ring). 나르도 링은 안쪽으로 도로면이 경사져 있어 안전한 고속 주행이 가능하며, 전체 길이 12.5km에 달하는 원형 트랙이다.
출전 차량의 최대출력은 메르세데스 SLR 맥라렌 722이 가장 크고 루프 RT12,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수퍼레제라, 시보레 코베트 Z06, BMW M6, 포르쉐 GT3 순이었다.
최대토크는 루프 RT12와 메르세데스 SLR 맥라렌 722가 각각 88.7kg.m/3500rpm, 83.6kg.m/4000rpm으로 낮은 엔진회전 영역에서 높은 토크를 발휘해 빠른 반응성을 짐작케 했다.
0~100km/h를 뜻하는 제로백이 아닌 고성능 스포츠카는 제로삼백(?)인 0~300km/h 가속성능에서 루프 RT12와 메르세데스 SLR 맥라렌 722는 각각 27.6초, 35.8초로 40초대 이상이 나온 다른 차량들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결과적으로 루프 RT12는 361km/h를 기록해 독보적인 최고속도를 기록했다. 가장 작은 배기량의 포르쉐 GT3(316km/h)가 더 큰 배기량의 시보레 코베트 Z06(314km/h), BMW M6(309km/h),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수퍼레제라(314km/h)를 앞서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종합 평가 부분에서 이번 테스트에 참가한 드라이버들은 루프 RT12를 최고의 스피드 머신으로 평가했다. BMW M6에 대해서는 고속주행에서의 안정성을 높게 꼽았으며, 시보레 코베트 Z06은 가격대비 우수한 성능을 치켜세웠다.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수퍼레제라에 대해서는 예리한 핸들링, 메르세데스 SLR 맥라렌 722는 가장 화려한 고성능 스포츠카, 포르쉐 GT3는 배기량 대비 우수한 성능 등을 각각 대표적인 특징으로 평가했다.
한편 1등을 차지한 루프는 지난달 27일 서울에서 한국진출과 함께 CTR3, RT12, RGT, 3400K 등 4개 모델을 출시한 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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