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푸르른 날

울산 금수강산 2018. 2. 8. 20:46

청산은 우릴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우릴 보고 티없이 살라하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 가라하지만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며

 

미워하는 사람을 서로 용서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 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 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 드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 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 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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