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행

홍콩(관광천국)

울산 금수강산 2007. 1. 26. 21:05

홍콩의 맥도날드에는 유난히도 노인 직원이 많았던 기억이 난다. 하긴 패스트푸드점에 어린 직원만 있으라는 법은 없다. 월급이 몽땅 가정부 쓰는데 다 들어가더라도 밖에 나와서 일을 한다는 홍콩의 여자들. 홍콩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활력이 넘친다. 정신 없는 중국어 때문인지 상상을 초월하는 인구 밀도 때문인지 세상 어느 도시보다 생기 발랄한 홍콩.
중국과 영국의 교집합 정도로 보이는 이 매력적인 도시에는 영어로 이름 지어진 거리와 초 현대식 빌딩, 성조가 7개나 된다는 광동어와 영국식 발음의 영어, 광고로 완전 포장된 100년 역사의 낡은 트램이 마치 소품 잘 못쓴 영화 같다. 하지만 이러한 동양과 서양의 오묘한 조화가 바로 홍콩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면서 전세계 관광객들을 홍콩으로 홍콩으로 불러 모으는 것이다.
홍콩의 현 주소는 아시아의 무역 기점이자 금융 비즈니스 도시 그리고 관광 천국. 한때 중국에 반환되면서 많은 우려를 낳았지만 지금 홍콩은 여전히 생동감 넘치고 경이로운 도시다. 세계적인 경제 도시들이 초고층 건물들로 서로 비슷비슷한 모습으로 변해가는데 비해 홍콩은 전통을 중시하는 중국인들에 의해 그 독특한 매력을 유지하면서 언제나 활기 넘치는 그 모습으로 관광객들을 반긴다.
초고층 빌딩으로 만들어낸 스카이라인, 관광 도시를 자처하며 퇴근 후에도 점등을 하지 않는 야경 도시, 집안 일 하지 않는 여성들로 인해 한집 걸러 자리잡은 수많은 레스토랑은 홍콩 관광을 돈으로 따질 수 없게 만든다. 이런 매력 덩어리가 한국에서 비행기로 단 네 시간이라니!
우리가 홍콩을 사랑해 마지 않는 이유는 또 있다. 주류와 담배를 제외한 모든 상품이 면세라는 사실! 넘치는 쇼핑 센터, 다양한 노천시장, 골동품 가게들, 세계적인 브랜드까지 홍콩이 쇼핑의 파라다이스라는 데 이의를 제기할 이는 아무도 없다.
관광객들의 사랑을 먹고 사는 도시 홍콩, 가도가도 또 가고 싶은 당신은 이미 홍콩 매니아.


 

아홉마리의 용, 구룡

홍콩 관광은 크게 두 지역으로 나뉜다. 빅토리아 항을 사이에 두고 이쪽과 저쪽, 즉 중국 대륙 남단의 구룡, 그리고 바다 건너 마주보고 있는 홍콩 섬이 그 두 주인공이다. 중국어로는 카우룽이라고 불리는 구룡 관광은 구룡 남단부터 북단까지 약 4km를 관통하고 있는 나단 로드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우선 나단 로드 남쪽으로는 빅토리아 항을 접하고 있는 침사추이, 북쪽으로는 야시장으로 잘 알려진 야우마떼이와 몽콕이 있다.

• 홍콩 최대의 번화가, 침사추이
홍콩 섬의 센트럴이 비즈니스 타운이라면 구룡의 침사추이는 홍콩 최대의 쇼핑 번화가다. 원래는 나단 로드를 따라 400미터 남짓하던 쇼핑 거리가 일명 황금의 1마일이라고 불리며 쇼핑 중심지였으나 이제는 침사추이 전체가 하나의 쇼핑 타운이 되었다. 번잡하고 혼돈스러운 침사추이는 홍콩만의 독특한 분위기로 관광객을 사로잡는다. 교통의 집결지라 페닌슐라 호텔을 비롯한 최고급 호텔부터 게스트하우스, 레스토랑, 매력적인 쇼핑 센터들이 즐비하다. 특히 홍콩에서 가장 큰 쇼핑 몰인 하버 시티도 침사추이에 있다. 나단 로드 동쪽으로 나있는 챠탐 로드 사우스와 서쪽으로 나 있는 캔톤 로드에는 크고 작은 골목들에 가게들이 들어서 있는데 좁은 거리지만 다 돌아 보려면 꽤나 시간이 걸린다. 나단 로드 남쪽으로는 고급 호텔과 쇼핑 센터들이 들어서 있는 샐리스베리 로드가 나오고 홍콩 섬의 높은 빌딩을 배경으로 멋진 전망을 볼 수 있는 해변 산책로까지 도달하게 된다.
예전에 모 통신 회사 광고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에 나왔던 감독적인 파노라마가 바로 이 곳 스타 페리 선착장 옆에서 바라본 홍콩 섬이라는 사실! 홍콩 관광에서 놓치면 안될 백미 중에 백미다. 꿈 같은 시간을 사진에 담아 보지만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

• 침사추이의 휴식처, 구룡 공원
침사추이 중심부에 있는 넓은 공원. 도심지의 오아시스라고 해서 광활한 잔디밭처럼 생긴 것이 아니라 아기자기한 것이 영락없는 중국식 정원이다. 싱그러운 나무들과 연못, 미로, 시원한 폭포와 분수대, 새들이 유유히 떠다니는 호수가 쇼핑에 지친 관광객들의 피로를 테라피 마냥 다 풀어준다. 관광객도 많지만 구룡 공원 내의 스포츠 센터를 이용하는 지역민들도 많다.



• 구룡역 시계탑
스타 페리 선착장 앞에 있는 45m 높이의 시계탑. 원래는 런던으로 가는 대륙 횡단 철도가 출발하던 구룡역 자리로 기차역이 침사추이 동부로 옮겨가고 이 곳에는 시계탑만이 남아있다. 시계탑 앞에는 분수대가 있어 운치를 더하며 지역 주민들에게는 약속 장소로 많이 애용된다. 조명이 밝게 켜져 밤에 보는 것이 더 예쁜 시계탑은 침사츄이 역에서 나단 로드 남쪽으로 걸어서 3분.

• 골목골목 정감 가는 야우마떼이
침사추이에서 나단 로드를 따라 북쪽으로 나오는 미로같이 좁은 골목의 야우마떼이는 걸으면 걸을수록 정감 가는 곳이다. 지역 주민들의 활력 넘치는 모습을 담은 시장에서 값이 싼 비취나 골동품, 액세서리들을 살 수 있다. 굳이 물건을 산다는 것 보다 분위기에 취해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다.
밤에 야우마떼이에 가게 되면 템플 스트리트에서 펼쳐지는 야시장에 꼭 들르자. 밤에만 서는 도깨비 시장이므로 낮에 가면 아무것도 없다. 조단 로드를 따라 서쪽으로 가다가 세 번째 골목에서 오른쪽으로 돌면 나온다. 야우마떼이에는 불교 용품과 한약재를 파는 상하이 스트리트를 비롯해 과일 시장, 그 외 식료품을 파는 레클러메이션 스트리트의 노점상 등 서민적인 시장이 많다.
전세계 비취 애호가들이 찾는다는 제이드 마켓도 야우마떼이의 명소. 가격에 따라 다양한 품질의 비취를 살 수 있다. 흥정은 기본!

• 인구 밀도 최고, 몽콕
알 수 없는 음식 냄새로 가득한 몽콕 거리. 야우마떼이 북쪽에 자리잡은 몽콕은 세계에서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항상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쇼핑 타운. 몽콕 역시 서민적이고 흥미로운 시장이 많다. 관광포인트는 우선 통초이 스트리트에 위치한 레이디스 마켓. 저렴한 가격에 여성들이 좋아할만한 의류나 가정 용품을 판매한다.
홍록 스트리트에 있는 새 공원도 인기가 많다. 원래 새 시장이었던 것을 옮겨오면서 청결하게 가꾸고 규모도 늘렸다. 관광 가서 새를 사올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새장을 구입할 수도 있고 그냥 구경 하면서 사진 찍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는 홍콩 특유의 관광 명소다.
그 외에도 꽃 시장, 금붕어 시장 등 특이한 시장이 많아 볼거리가 다양하다.

• 홍콩에서 가장 유명한 도교 사원, 웡타이신
본래 중국에 있던 것을 홍콩에 옮겨온 웡타이신 사원은 홍콩 인들의 생활 깊이 뿌리내려져 있는 도교 신앙을 엿볼 수 있다. 입장은 무료이며 도교 사원의 독특한 분위기와 중국식 정원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환상의 스카이라인, 홍콩섬

홍콩 섬은 구룡과 비슷하면서도 확연히 다른 매력을 풍긴다. 아시아 금융의 중심지인 센트럴 지역은 초현대적인 고층 빌딩들로 위에서 내려다 보면 거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다.

• 힐사이드 에스컬레이터로 둘러보는 셩완
반드시 가야 하는 관광 명소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가파른 계단식 골목, 오밀조밀 붙어 있는 가게와 주택들, 윗도리를 벗은 홍콩의 할아버지, 홍콩 사람들의 꾸밈 없는 일상생활이 홍콩 영화에서 봤던 바로 그 전형적인 모습이다.
힐사이드 에스컬레이터는 세계 최장의 에스컬레이터로 135m라는 급경사를 800m 길이로 오르내린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다 보면 세탁물을 널어놓은 낡은 아파트가 손에 닿을 듯 가까이서 지나간다. 언덕을 올라갈수록 고급 주택이 보이기 시작한다. 홍콩 섬은 바위를 깎고 바다를 매립하여 만든 섬으로 평지가 드물어 고급 주택들은 주로 전망이 좋은 언덕 위에 위치한 경우가 많다. 힐사이드 에스컬레이터의 용도 역시 언덕 위에 사는 부자들의 편의를 위한 것.

• 아시아의 중심지, 센트럴
구룡의 페리 선착장에서 바라보던 환상의 스카이 라인. 홍콩 섬의 고층 빌딩 숲으로 직접 들어가본다. 아시아 경제의 심장인 홍콩의 센트럴 지역은 세계 각국의 비즈니스맨들로 북적 인다. 홍콩의 각 행정 기관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금융 기업들과 대기업들이 상주하고 있는 초 현대식 빌딩들은 한국의 반듯한 빌딩과 달리 뾰족한 첨탑이나 거울 외벽으로 독특한 양식을 보인다. 그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홍콩상하이빌딩, 중국은행, 반사 유리가 조화로운 청콩 센터를 눈 여겨 본다. 세계 유명 건축가들이 설계한 센트럴의 빌딩들은 관광객을 위해 밤에도 일부러 소등을 하지 않아 황홀한 야경을 즐길 수 있다.

• 백만 불 짜리 야경, 빅토리아 피크
홍콩 섬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홍콩 야경을 보기 위한 필수 코스다. 산이라지만 정상까지 설치되어있는 피크 트램을 타고 쉽게 오를 수 있다. 구룡에서 바다 건너 바라본 센트럴이 앞모습이라면 빅토리아 피크에서는 센트럴의 뒷모습을 볼 수 있다. 게다가 산에서 내려다 보는 야경이라 느낌이 색다르고 멀리 항구까지 내다 보인다. 저녁에 도착해서 야경을 감상하는데 전망이 좋은 레스토랑은 이미 만원이고 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붙어서 있다. 확 트인 경치와 네온 사인들의 경이로움에 사로잡혀 자리를 뜰 줄 모르는 사람들이 어딜 봐도 각도가 나오는 멋진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연신 사진을 찍어댄다. 빅토리아 피크에 있는 피크 타워와 피크 갤러리아에도 즐길 거리가 많다. 실내 오락실과 레스토랑을 비롯해 마담투소 밀랍인형 전시관에는 성룡, 마돈나, 제임스 본드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사들의 모형이 전시되어있다. 어찌나 실물 같은지 손으로 눌러보는 관광객도 많다.

• 떠오르는 쇼핑의 천국, 코즈웨이 베이
쇼핑하면 침사추이가 제일 먼저 떠오르지만 이젠 코즈웨이 베이도 빼놓을 수 없게 되었다. 이곳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형 백화점들이 들어서 있어 항상 많은 인파로 혼잡스럽다. 트램이 달리고 있는 헤네시 로드와 이워 스트리트에는 유명한 소고 백화점이 접해 있다. 빅토리아 항 쪽으로는 고급 브랜드가 많이 있고 록 하트 로드와 자페 로드 사이에는 저렴한 옷 가게와 음식점이 많다.
관광 포인트는 북쪽 해안을 따라 수상 가옥들이 정박해 있는 뻬펑텅. 값비싸게 보이는 요트와 낡은 삼판선이 같이 있는 것이 홍콩에서만 볼 수 있는 진기한 풍경.
코즈웨이 베이의 새로운 쇼핑 중심지로 주목 받는 타임즈 스퀘어도 볼 만하다. 건물 입구의 초대형 시계탑이 인상적인 이 곳은 지하 2층부터 지상 13층 규모의 넓은 쇼핑 몰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쇼핑에 빠져들게 된다.

• 에버딘의 수상 레스토랑과 오션파크
수상 레스토랑으로 유명한 점보 레스토랑을 보기 위해 에버딘을 방문했다가 ‘점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작은 규모의 레스토랑을 보고 실망한 적이 있다. 하지만 웬걸. 해가 지고 조명이 밝혀지자 잔잔한 바다 위로 빛이 반사되어 독특한 분위기를 내는데, 오길 잘했다 싶다.
한 때 2만 명이 넘는 수상 생활자들의 거처였던 에버딘은 현재 홍콩 섬에서 제일 가는 베드타운으로 산에는 초고층 아파트들이 즐비하다. 수상 생활자들은 거의 사라지고 지금은 관광객을 위한 삼판선 만이 남아있는데, 흥정도 가능하고 워낙 배 생긴 것이 오래되어 재미가 쏠쏠하다.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라는 해양 테마 파크인 오션파크는 우선 그 규모에 놀라고 다양한 테마에 놀란다. 많은 홍콩 관광객들이 이 곳을 찾고 있고 특히 어린이를 동반한 관광이라면 후회하지 않을 코스다. 많은 놀이 시설과 돌고래 쇼, 케이블카와 해마 등을 비롯해 오션 파크에서 가장 인기 있는 로우랜드 가든에는 안안과 쟈쟈라는 자이언트 팬더가 기다리고 있다.
고대 세계의 발견, 공룡 탐사, 세계 최대 규모의 산호 수족관, 투명 아크릴로 만든 상어 수족관 등 즐길 거리가 매우 다양하다. 돌고래와 잠수부들이 묘기를 펼치는 해양 극장에도 꼭 들러 본다. 중국 5천 년의 역사를 재현한 미들 킹덤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 개장 시간은 오전 10부터 오후 6시 까지다.

• 홍콩 해변의 고급 주택가 리펄스 베이와 스탠리

리펄스 베이는 조용한 해안가로 외국인이 많이 살고 있는 고급 맨션 타운이다. 센트럴 지역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마치 서구의 한적한 리조트같은데, 고급 맨션아래로 보이는 틴하우 사원이 이곳이 홍콩이라는 것을 증명해준다. 리펄스 베이는 수심이 낮은 바다가 멀리까지 펼쳐져 해수욕하기에도 매우 좋다.
스탠리 역시 작은 해안 마을로 외국인들이 많이 사는 주택가이다. 이곳은 아담한 골목에 작은 가게들이 오밀조밀 들어서 있는 스탠리 마켓이 유명하다.

교통편  
 

• 다양하고 재미있는 홍콩의 교통 수단

• MTR
홍콩의 지하철이다. 총 4개의 노선으로 시내 곳곳을 연결하는데 구룡에서 홍콩 섬까지 해저를 통과한다. 홍콩 섬 라인은 홍콩 섬의 북단을 가로로 운행하며, 쿤퉁 라인은 구룡 서부를 돌아 홍콩 섬까지 연결된다. 츄엔완 라인은 홍콩 섬에서 구룡 북서쪽으로, 퉁청 라인은 홍콩 섬에서 구룡, 그리고 칭이 섬을 경유해 란타우 섬까지 이어진다. 요금은 구간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며 한국의 지하철과 비슷해 타는 데 어려움이 없다. 홍콩에서는 한자 쓰는 것이 한국과 다른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는데 지하철 문에 ‘조심하시오’를 ‘小心’으로 표기한 것이 재미있다.

• 트램
홍콩에는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한다. 영국 식민지를 거치면서 아시아에서 가장 모던한 금융 산업 도시로 자리매김하였지만 역사적으로 겪어왔던 많은 수난과 고초, 중국의 전통을 고층 빌딩 사이사이에 그대로 녹여내고 있다. 서울이 역사적으로 오랫동안 대한민국의 수도였다는 사실이 무색하게 그리 오래 전도 아닌 근대기의 모습마저 잃어버렸다면, 홍콩은 아직도 그 모든 향수를 간직한 채 홍콩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창조해낸다. 이는 전세계의 관광객을 끌어 모으는 원동력이 되고 그 일등 공신은 바로 100년 역사를 담고 홍콩 거리를 달리고 있는 트램이다. 영화 ‘제 5원소’에 나오는 자동차가 날라 다닐듯한 21세기의 홍콩 거리에서 여전히 유용한 교통 수단으로 사랑 받는 낡은 트램. 홍콩 사람들에게 일면 ‘땡땡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이 홍콩의 명물은 오전 6시부터 새벽 1시까지 홍콩 섬 북단의 서쪽 케네디 타운에서 동쪽 차이완 까지 13Km 구간을 왕복 운행한다. 요금은 거리에 관계없이 HK$2. 잔돈을 거슬러 주지 않으니 반드시 돈을 맞추어 내도록 하자.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정처 없이 트램을 타 보는 것도 홍콩 거리의 표정을 보는데 좋은 방법이다. 정류장은 도로 중앙선에 위치하고 있다.



• 피크 트램
빅토리아 피크를 올라갈 때 이용하게 되는 독특한 교통 수단. 홍콩관광진흥청에서는 이 놀이기구 같은 트램을 반드시 타 보아야 하는 필수 코스로 지정하고 있다. 373m나 되는 급경사의 언덕을 놀이 기구 타듯 오르는 독특한 경험과 함께 홍콩 항구의 멋진 전망을 즐길 수 있다. 피크 트램을 타고 올라가서는 홍콩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피크 타워를 방문한다. 야경이 멋진 곳이니 해 지기 직 전에 피크 트램을 타고 올라가면서 전경을 바라보고 해가 진 후 야경을 감상하는 것이 하나의 여행 tip! 매일 오전 7시에서 밤 12시까지 10-15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요금은 편도에 HK$20, 왕복 HK$30이다.

• AEL (Airport Express Line)
공항과 시내를 Express로 연결하는 공항고속전철. 매 10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칭이역과 구룡역을 경유, 종착역인 홍콩역에 단 23분 만에 도착한다. 매일 오전 5:50분에서 새벽 한 시까지 운행하며 편도 요금과 당일 왕복 요금이 같다. 공항에서 도심까지 가장 빠르게 연결하는 교통 수단이며 편도티켓(Single Journey Ticket), 당일왕복티켓(Same Day Return Ticket), 일반왕복티켓(Round Trip Ticket)의 세 종류가 있으며 옥토푸스카드를 이용해도 된다.

• 스타 페리
홍콩 섬과 구룡 사이의 바다를 연결하는 페리. MTR이 지하 구간으로 바다를 건너가 별다른 운치가 없는 반면 페리는 보다 싼 가격에 홍콩 섬과 구룡을 건너고 유람선 효과까지 낼 수 있다. 홍콩 사람들도 실제로 많이 이용하는 실속 있는 교통 수단이다. 그 중에 빅토리아 만을 사이로 구룡의 침사추이와 홍콩 섬의 센트럴을 운행하는 스타 페리가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데, 밤에는 홍콩 섬의 멋진 야경을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감상할 수 있다. 쇼핑 등으로 지친 몸을 쉬게 하면서 경치도 즐기는 좋은 방법으로 시간에 여유가 있으면 유람선 격으로 생각하고 몸을 실어본다.

교통편  
 

• 다양하고 재미있는 홍콩의 교통 수단

• MTR
홍콩의 지하철이다. 총 4개의 노선으로 시내 곳곳을 연결하는데 구룡에서 홍콩 섬까지 해저를 통과한다. 홍콩 섬 라인은 홍콩 섬의 북단을 가로로 운행하며, 쿤퉁 라인은 구룡 서부를 돌아 홍콩 섬까지 연결된다. 츄엔완 라인은 홍콩 섬에서 구룡 북서쪽으로, 퉁청 라인은 홍콩 섬에서 구룡, 그리고 칭이 섬을 경유해 란타우 섬까지 이어진다. 요금은 구간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며 한국의 지하철과 비슷해 타는 데 어려움이 없다. 홍콩에서는 한자 쓰는 것이 한국과 다른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는데 지하철 문에 ‘조심하시오’를 ‘小心’으로 표기한 것이 재미있다.

• 트램
홍콩에는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한다. 영국 식민지를 거치면서 아시아에서 가장 모던한 금융 산업 도시로 자리매김하였지만 역사적으로 겪어왔던 많은 수난과 고초, 중국의 전통을 고층 빌딩 사이사이에 그대로 녹여내고 있다. 서울이 역사적으로 오랫동안 대한민국의 수도였다는 사실이 무색하게 그리 오래 전도 아닌 근대기의 모습마저 잃어버렸다면, 홍콩은 아직도 그 모든 향수를 간직한 채 홍콩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창조해낸다. 이는 전세계의 관광객을 끌어 모으는 원동력이 되고 그 일등 공신은 바로 100년 역사를 담고 홍콩 거리를 달리고 있는 트램이다. 영화 ‘제 5원소’에 나오는 자동차가 날라 다닐듯한 21세기의 홍콩 거리에서 여전히 유용한 교통 수단으로 사랑 받는 낡은 트램. 홍콩 사람들에게 일면 ‘땡땡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이 홍콩의 명물은 오전 6시부터 새벽 1시까지 홍콩 섬 북단의 서쪽 케네디 타운에서 동쪽 차이완 까지 13Km 구간을 왕복 운행한다. 요금은 거리에 관계없이 HK$2. 잔돈을 거슬러 주지 않으니 반드시 돈을 맞추어 내도록 하자.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정처 없이 트램을 타 보는 것도 홍콩 거리의 표정을 보는데 좋은 방법이다. 정류장은 도로 중앙선에 위치하고 있다.



• 피크 트램
빅토리아 피크를 올라갈 때 이용하게 되는 독특한 교통 수단. 홍콩관광진흥청에서는 이 놀이기구 같은 트램을 반드시 타 보아야 하는 필수 코스로 지정하고 있다. 373m나 되는 급경사의 언덕을 놀이 기구 타듯 오르는 독특한 경험과 함께 홍콩 항구의 멋진 전망을 즐길 수 있다. 피크 트램을 타고 올라가서는 홍콩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피크 타워를 방문한다. 야경이 멋진 곳이니 해 지기 직 전에 피크 트램을 타고 올라가면서 전경을 바라보고 해가 진 후 야경을 감상하는 것이 하나의 여행 tip! 매일 오전 7시에서 밤 12시까지 10-15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요금은 편도에 HK$20, 왕복 HK$30이다.

• AEL (Airport Express Line)
공항과 시내를 Express로 연결하는 공항고속전철. 매 10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칭이역과 구룡역을 경유, 종착역인 홍콩역에 단 23분 만에 도착한다. 매일 오전 5:50분에서 새벽 한 시까지 운행하며 편도 요금과 당일 왕복 요금이 같다. 공항에서 도심까지 가장 빠르게 연결하는 교통 수단이며 편도티켓(Single Journey Ticket), 당일왕복티켓(Same Day Return Ticket), 일반왕복티켓(Round Trip Ticket)의 세 종류가 있으며 옥토푸스카드를 이용해도 된다.

• 스타 페리
홍콩 섬과 구룡 사이의 바다를 연결하는 페리. MTR이 지하 구간으로 바다를 건너가 별다른 운치가 없는 반면 페리는 보다 싼 가격에 홍콩 섬과 구룡을 건너고 유람선 효과까지 낼 수 있다. 홍콩 사람들도 실제로 많이 이용하는 실속 있는 교통 수단이다. 그 중에 빅토리아 만을 사이로 구룡의 침사추이와 홍콩 섬의 센트럴을 운행하는 스타 페리가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데, 밤에는 홍콩 섬의 멋진 야경을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감상할 수 있다. 쇼핑 등으로 지친 몸을 쉬게 하면서 경치도 즐기는 좋은 방법으로 시간에 여유가 있으면 유람선 격으로 생각하고 몸을 실어본다.

먹거리  
 

다리가 네 개인 것은 책상 빼고 다 먹는다는 중국인. 순수 예술로까지 칭송 받고 있는 중국 요리의 명성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도저히 못 먹을 것 같은 재료로 보양식을 만들어내는 그야말로 수를 헤아릴 수 없는 다양한 재료와 요리법. 거기다 화려한 외양까지 합세해 우리의 군침을 돌게 만든다. 오늘날 전세계 식도락가를 휘어잡고 있는 중국요리의 진수를 보고싶다면 그 답은 바로 홍콩에 있다. 중국 본토의 관문에 자리잡은 만큼 지역별로 색다른 중국요리를 한 곳에서 다 만나 볼 수 있을 뿐더러 맞벌이 부부가 일반화 된 홍콩은 일찍이 외식 문화가 발달해 미식가의 천국으로서 입지를 굳혔다. 그럼 이제 무엇을 먹어볼까 홍콩 거리를 둘러보는 관광객의 눈이 돌아간다. 홍콩의 먹거리 관광에 대해서만 사전을 만들어도 될 정도지만 일단 여기서는 얌 차와 딤섬을 비롯한 몇 개의 지역 요리를 선뵌다.

• 광동요리 추천 0순위, 얌 차와 딤섬
중국인은 차를 많이 마셔서 이가 누렇다는 둥, 기름진 음식이 많은 중국에서 날씬한 미녀가 많은 것이 차 때문이라는 둥 중국인의 차 사랑에 얽힌 이야기가 많다. 영국에서는 하루에 평균 네 다섯 잔의 홍차를 마신다고 하지만 중국인들은 차 통이라는 것을 매고 다니면서까지 물 마시듯 차를 즐긴다고 하니 비교 대상이 아닌 듯 싶다.
일반적으로 홍콩의 레스토랑에서는 낮 12시 반에서 오후 세 네 시 사이에 얌 차 서비스를 하는데 차와 함께 딤섬이라는 것을 같이 먹게 된다. 이 때 딤섬 고르는 법이 매우 재미있다.
방금 요리된 딤섬을 수레에 담아 직원들이 끌고 다니며 테이블을 방문하는데, 이 때 직원을 불러 맛있게 보이는 것을 골라 테이블로 가져가면 된다. 대나무 찜통에 보통 세 네 알 정도 들어있는데 서비스 직전에 요리되어 뚜껑을 열면 김이 모락모락 난다. 입 안에 쫄깃쫄깃 달라붙는 얇은 만두 피와 그 속에 씹히는 새우 맛이란 이제까지 한국에서 먹어본 어떤 음식과도 다른 새로운 입 안의 경험이다. 차는 무제한 제공되니 요즘 유행하는 현지화 관광, 즉 로컬 주민이 되어본다는 의미에서 첨잔도 해가면서 얌 차를 즐겨보자. 냠냠!
광동요리는 화교들 덕분에 전세계로 알려져 보통 외국에서 중국요리라고 하면 광동요리를 떠올리게 된다. 신선한 해산물과 향료를 쓰지않고 본래 재료의 맛을 살린 것이 특징!



• 베이징 덕으로 유명한 북경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