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닭은 처자를 보호하기 위해 적과 필사적으로 싸우기도 하고 먹이도 먼저 먹이는 장부다
나물을 다듬으면 절로 노래가 나온다. 그 노래 속에는 할머니 인생이 녹아있다.
마를 수확하고 실을 가공해 삼베를 짜는 데까지는 모두 40여 번의 공정이 필요한 힘든 작업니다.
얼큰한 국밥 냄새와 소란스런 흥정소리, 갖가지 물건이 가득한 시골장터는 어린시절 괜히 가슴을 설레게 했다.
족타기는 아주 오래 전 오지 마을에서 손으로 탈곡하던 도구 이제는 그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조차 드물다.
볏단을 이리저리 뒤집어 탈곡한 다음 뒤로 던지고 다시 이어받는 동작에는 리듬이 살아 있다.
낱알과 티끌을 분리시키는 키 모양이나 바람을 일으키는 양 날개 등 키에는 우리 선조들의 슬기가 담겨있다.
허공을 '휘익'돌아 바닥을 '철썩'치면 먼지가 풀썩이며 노란 콩들이 하늘로 튀어 오른다.
따닥 따닥’ 아궁이 속은 새빨간 불꽃으로 가득하고 아주머니 얼굴은 조명없는 부엌에서도 붉은 빛으로 선명하다.
‘드르륵 드르륵’ 맷돌로 갈아 만든 두부와 빈대떡에는 기계로 빻아 만든 음식이 따라갈 수 없는 손맛이 살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