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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

가을산 초록 짙은 여름향기 어디가고 백무동 계곡 가을산은 활활 불타는구나 때가 되면 물들이고 때가 되면 떨어지고 또 다시 태어나고 피어나는 자연속의 파노라마 무릉도원(武陵桃源)따로 없네 무명(無明) 덮힌 우리 인생 부질없는 갈애(渴愛)에 속박(束縛) 되어 돌고 돌지만 자연은 무아무심( 無我無心) 초록 짙은 여름향기 뒤로, 뒤로 떨치고 북풍한설(北風寒雪) 아랑곳없이 지리산자락 백무동 계곡 가을산은 붉게붉게 불타는구나.

좋은글 2018.02.08

푸르른 날

청산은 우릴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우릴 보고 티없이 살라하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 가라하지만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며 미워하는 사람을 서로 용서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 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 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 드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 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 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 하자

좋은글 2018.02.08

아름다운 풍경

아름다운 풍경작은 불씨를 모아가며사랑을 이루었으니마지막까지 불꽃으로 타 올라야 한다. 막 피어오르는 꽃망울로 만나사랑을 꽃피웠으니풍성한 열매를 맺어야 한다. 어느 날인가 불어온바람으로 만났으니구름을 불러 한바탕 쏟아져 내리는비처럼 후회없는 사랑을 해야한다 작은 가슴을 태워가며사랑을 했으니 후회없는 웃음으로행복하게 살아야 한다. 너와 내 가슴에사랑의 흔적이언제나 남아 있도록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가며사랑을 해야한다.

좋은글 2018.02.08

12월의 마지막 촛불

12월의 마지막 촛불 어두움이 내리는 끝자락에촛불이 춤을 춘다. 바람도 없는데 덧 없이 흘러 보내버린 한해의 마지막을 아쉬워 하는몸부림일까 아니면새로이 다가오는 미래의 시간을 위해 이루지 못한 지난날의 야망을 태워버리는 열정의 몸부림일까 새해 첫날여명(黎明)의 순간 나의 작은 가슴에 점화되어 봄,여름,가을 그리고 겨울 애환(哀歡)의 엇갈림속에 하루 하루를 불 태워건만 12월의 마지막 촛불은 한해의 여정(旅程)을 돌이켜 볼 시간도 없이 빛 바랜 슬픔을 뒤로 하고 기약도 없이 어디론가 떠나가고 있다. 석양의 묽은 노을빛 햇살 따라 한 줌의 뽀얀 연기로 변해 - -

좋은글 2018.02.08